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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파킨슨병 유발하는 새 원인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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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硏, ‘퍼록시좀’ 감소 현상 규명, 새 치료제 개발 기대

헤럴드경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 본원 전경.[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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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연구진이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새로운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이규선 박사와 경북대 조동형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지방산 분해와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는 퍼록시좀이 파킨슨병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세포내에 존재하는 퍼록시좀은 뇌, 간, 심장 및 폐 조직의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유전적으로 퍼록시좀 생성과 분해에 문제가 생기면 젤웨거 증후군과 같은 선천성 뇌신경계 발달장애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원인유전자인 HSPA9 유전자 변이가 산화스트레스의 증가와 세포소기관인 퍼록시좀 감소로 이어져 신경세포 또는 근육 세포의 기능 저하를 통해 파킨슨병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세포소기관인 퍼록시좀 특이적인 자가포식작용 조절을 통해 퍼록시좀 감소가 일어나는 것을 규명했다.

이규선 박사는 “퍼록시좀과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소기관의 상호작용과 퍼록시좀 기능 유지에 연관된 다양한 조절 인자들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신약 개발은 신경퇴행성질환을 비롯한 암, 대사질환 및 노인성 관련 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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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원인유전자 HSPA9 유전자 발현 저해에 의한 퍼록시좀 감소.[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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