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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구현모 KT CEO 내정자 "AI 1등 국가 만들 것"…산·학·연 'AI원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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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AI원팀 결성 협약식을 마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명준 원장(왼쪽부터),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 KT 구현모 대표이사 내정자,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 한양대 김우승 총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T


KT가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위해 산·학·연과 손잡고 인재를 양성하고 오픈 생태계 구축하는 등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이번 AI 협업 프로젝트는 구현모 KT 대표이사(CEO) 내정자의 첫 공식행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KT는 20일 대전 카이스트 본관1층 회의실에서 현대중공업지주,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원(One)팀'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KT 구현모 대표이사 내정자가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 한양대 김우승 총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명준 원장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제2차관 등과 함께 참석했다. 각 기관은 AI 생태계 조성 및 AI 인재양성 등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7일 정부는 'IT 강국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AI 기술개발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추진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ICT 선진국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충분한 인프라와 기술을 갖고 있으나 AI 산업에서의 경쟁은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지 못하는 현실이다.

많은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AI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관점, 개별기업의 이익관점의 얼라이언스에 국한돼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이들 다섯개 단체는 'AI원팀' 결성을 통해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AI+X' 적용사례 발굴 및 확산 ▲AI 오픈 생태계 조성 ▲얼라이언스사무국 설치 등으로 '대한민국 AI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KT는 AI 산업을 일으키는 핵심을 인재확보로 보고, 카이스트, 한양대, ETRI와 함께 인재양성 플랫폼을 조성한다. AI 실습과 개발을 위한 'AI 교육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산업 실무형 AI 교육 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인재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산업현장에도 AI 기술을 접목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AI원팀에 인더스트리 대표기업으로 참여 관련 산업의 적용 노하우와 기술을 중소·중견·벤처기업들과 공유해 대한민국의 AI+X 생태계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벤처 기업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조, 유통, 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AI원팀에 참여하는 각 기관에서 개발한 AI 핵심 기술들을 오픈소스화 해 공유하고 데이터와 사례를 축적해 산업계에 활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참여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구체적인 결과물 도출을 위해 얼라이언스 사무국도 설치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제2차관은 "앞으로 정부는 AI 국가 전략의 철저한 이행과 동시에 민간의 공유와 협력의 노력들도 지원해 AI 고급·융합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 등 AI 정책의 성과가 조기에 창출돼 국민 삶의 질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MOU에 참여한 KT 등의 기업과 기관들도 앞으로 협력 사항들의 구체화와 성과 달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KT 구현모 대표이사 내정자는 "AI와 5G시대에 KT가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방법은 우리가 갖고 있는 통신망과 ICT기술, AI기술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삶과 타 산업의 혁신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AI원팀을 통해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AI 1등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나인 기자 silkn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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