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손흥민, 21일 국내서 ‘수술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년 전과 같은 오른팔 요골 부상…당시 2개월 뒤 복귀

경향신문

토트넘 손흥민이 21일 국내에서 오른팔 수술을 받는다. 사진은 2017년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고 깁스를 한 채 귀국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상 악몽에 휩싸인 손흥민(28·토트넘)이 국내에서 21일 수술대에 오른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20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손흥민이 어제 입국해 오늘 서울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내일(21일) 오전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 50골 고지를 넘어선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을 다쳤다. 경기 시작 30여초 만에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다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충돌했는데 착지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땅을 짚다가 골절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전·후반 종료 직전 EPL 시즌 8~9호골을 넣으며 맹활약했기 때문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는 누구도 생각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의 예상 복귀 시점을 놓고도 엇갈린 얘기가 나오던 중이었다. 토트넘 구단은 처음 발표에서 ‘몇 주’라고 언급했지만,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일단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수술 뒤 브리핑을 통해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 부위가 확인되면서 재활 기간에 대한 대략적인 예측은 가능해졌다.

경향신문

손흥민은 3년 전 다쳤던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이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보통 척골과 요골이 동시에 부러지는데 손흥민 선수는 요골만 부러진 게 벌써 두 번째”라며 “선수가 큰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팀닥터가 골절을 파악하지 못해 90분을 다 뛰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과거 동일한 부위를 다쳤을 때 약 2개월이 지나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복귀까지 비슷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17년 6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공중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오른팔이 골절됐고, 2개월 가까이 흐른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개막전에서 교체 선수로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이 그때처럼 복귀한다면 오는 4월25일 아스널과의 EPL 34라운드 홈경기에 나올 수 있다.

아울러 손흥민은 복귀 시점을 당기기 위해 의료진과 수술과 재활 방식을 다방면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주말까지 입원 예정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지금 많이 보는 기사

▶ 댓글 많은 기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