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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점슛 17개' 한국 남자농구, 약체 인도네시아에 33점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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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두경민이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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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33점 차 대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9-76으로 눌렀다.

FIBA 랭킹 30위 한국은 필리핀(31위), 인도네시아(88위), 태국(105위)와 함께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는 24개 국이 6개 조로 나눠 각 조 상위 2개국이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 6개 나라는 다시 리그전을 펼쳐 상위 2개국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총 16개국이 본선에 오른다.

한국은 약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쿼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초반 허술하게 수비를 하다 인도네시아에 잇따라 3점슛을 얻어맞았다. 상대 슈팅 가드 아브라함 그라히타에게만 10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1쿼터를 21-27, 6점 뒤진 채 마쳤다.

1쿼터에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은 한국은 2쿼터부터 강력한 전면강압수비로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 사이 김낙현, 문성곤 등의 3점포가 터졌고 장재석은 골밑 득점을 착실히 챙겼다.

한국은 2쿼터 인도네시아 득점을 10점으로 묶고 무려 34점을 쏟아부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55-37, 18점 차였다.

후반에도 한국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잇따라 득점을 이어갔다. 3쿼터 종료 48초를 남기고는 88-48, 4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 벤치 멤버를 고르게 가동한 한국은 결국 33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낙현이 14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장재석은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종규와 전성현은 각각 12점씩 올렸고 문성곤도 11점을 챙겼다. 이날 한국은 3점슛 34개를 던져 50%인 17개나 성공시켰다.

한국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 A조 최약체 태국을 불러들여 2연승을 노린다. 태국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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