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8265140 0092020022158265140 03 0304001 6.1.1-RELEASE 9 뉴시스 0 false true true false 1582213860000 1582213875000 주주 연합 조현아 경영 지분 2002210945 related

조현아측 "한진그룹, 총체적 경영 실패…주총 반드시 승리할 것"(종합2보)

글자크기

KCGI, 20일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회견 열어

"오너 중심의 극단적인 의사결정 구조 때문에 과거 투자 실패"

"공부 안하고 놓던 아이가 전교 1등한다고 하면 믿겠나" 지적

"한진, 대주주 경영능력·평판 감안하면 전문경영인체제가 정답"

"이사 후보들은 '드림팀'…히딩크처럼 회사 변화 만들 수 있어"

주주 경영참여·구조조정에는 선그어…"노조와 만날 용의 있어"

뉴시스

발표하는 강성부 KCGI 대표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강성부 KCGI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한진그룹의 위기 진단과 미래 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0.02.20. misocamer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한진칼 지분을 공동 보유한 주주연합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중심의 현 경영체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주주연합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됐다.

강성부 KCGI 대표는 한진그룹의 경영 상태에 대해 "총체적 경영 실패"라고 규정하며 "최대 원인은 오너의 극단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따른 잘못된 투자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원태 회장이 과거 KCGI 측과의 회동을 거절한 것에 대해 "저 같으면 우리 회사를 어떻게 해야 발전시키는지 물었을 것"이라며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KCGI는 20일 오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 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 등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강성부 대표는 "한진그룹은 총체적 경영 실패라고 생각한다"라며 "가장 큰 원인이 오너의 극단적인 의사결정 구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에 따라 과거 투자들이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며, 과거 '한진해운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수많은 애널리스트와 전문가들이 인수 시 큰일이 난다고 우려했다"라며 "의사결정구조가 독립적이고 책임지는 구조였다면 절대 그런 의사결정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특히 대한항공의 경영 실적을 지적하면서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를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2014년 이후 대한항공은 2017년 한해 빼고는 다 손실을 봤다"라며 "특히 부채비율이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부채비율 861.9%로 가장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조원태(왼쪽) 한진그룹 회장과 강성부 KCGI 대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라면 회사 발전 방안 물었을 것…조원태 소통 부족"

강 대표는 이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소통 능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조 회장이 지난 연말에 뉴욕 기자간담회에서 'KCGI를 만날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 KCGI는 1만명 주주 중 1명 뿐이므로 그들을 만나려면 1만번 이상 만나야 했다고 한거다"라며 "저 같으면 찾아가서 우리 회사를 어떻게 해야 발전시키는지 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런 부분에 소통이 부족했단 점에서 소통 능력도 경영 능력의 일부로써 문제 제기를 하고 싶다"라며 "계속 변화하려 하지 않다가, 마지막에 낌새가 이상하니 그때 가서 손잡자 내지는 저희가 요구한 상황을 커닝해놓고 자기들의 공인 양 아전인수 격으로 보도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부 안 하고 팽팽 놀던 아이가 전교 1등을 한다고 하면 믿을 수 있는가"라며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강조했다.

특히 강 대표는 다음 달 한진칼 주총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강 대표는 "아무리 밤이 어두워도 아침이 오는 것처럼 반드시 저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주주연합 지분율이) 앞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또한 "이번 주총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미래형 항공사로 거듭나야…플랫폼화 필요"

어려운 업황 속에서 항공사의 플랫폼화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의 부채비율 이슈는 KCGI가 재작년에 처음 한진칼 투자를 했을 때부터 문제제기했는데 악화되는 상황으로 갔다"라며 "영구채를 부채로 인식하면 상황은 더 악화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무역갈등, 한일갈등, 이란전쟁, 코로나19까지 새로운 위험은 항상 터지고, 안그래도 과당경쟁이었는데 LCC 3개 새로 허가됐고 오픈스카이 한다며 대한민국 하늘을 많은 외항사가 침범한 것도 잠재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강 대표는 "한진그룹에게는 기회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 점도 있다"라며 "재무구조를 잘 개선해 신용등급을 올리면 이자를 줄일 수 있고, 리스 시 조건도 좋을 수 있으며 유가는 전반적으로 높다고 말하기 힘들어 시기상 돈을 못 벌 상황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날 대한항공이 '미래형 항공사'로 거듭나야 한다며 ▲디지털 컨버전스 ▲면세점 쇼핑 ▲여행 ▲항공우주 사업을 통해 항공사가 플랫폼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강 대표는 "회사 비즈니스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설비투자만 하게 된다"라며 "업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하고, 협업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당시 이 같은 내용을 카카오에 제안했는데, 카카오가 이를 대한항공에 가서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2019.04.08. park7691@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직원 희망퇴직은 남탓하는 것…최고경영자가 책임 져야"

강 대표는 결론적으로 한진그룹 재무구조 개선 실패에 대한 책임을 최고 경영진에 돌리며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한진그룹이 지난해 내놓은 '비전 2023' 및 최근 제시한 재무구조 개선안에 대해서도 "지난해 KCGI의 공개제안 이후 송현동 매각, 부채비율 감소 등을 한진그룹이 수용했는데 실질적으로 이뤄진 게 없다"라며 "부채비율은 오히려 훨씬 늘었다"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이 주주들이 현 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불신케 한다면서, 최고경영자가 경영실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한항공)직원 희망퇴직 이야기가 있는데 이런 부분은 문제를 일으키고 남탓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경우에는 전문경영인체제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주주연합의 핵심은 일감몰아주기, 대주주의 사익편취 가능성을 원천 봉쇄한 것"이라며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공적, 이성적, 투명 경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최근 주주제안을 통해 한진칼에 추천한 사내외이사 후보 8명에 대해서는 "정말 드림팀으로 구성했고,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처럼 회사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분"이라며 "기존 경영진도 잘 화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주는 감시와 견제가 가장 큰 목적이고 경영에 감놔라 배놔라하는 역할은 아니다"라며 "장기적 비전 공유는 가능하지만 전문경영인이 자유롭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강성부(가운데) KCGI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강성부 KCGI 대표.2020.02.20. misocamer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현아 복귀 절대 없어…직접 만나 진심 전달하고 싶어"

이날 강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를 차단하는 확약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 주주들은 경영에 절대 나가지 않는다는 확약 내용이 있고 지난번에도 발표했다"라며 "계약 내용에 (조 전 부사장이) 이사회에 못 나가도록 확실히 돼 있다"라고 말했다.

주주연합 측은 직원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인위적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 불안은 없을 것이며, 직원들에 대한 지원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항공업계가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이 되고 있고, 다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라면서도 "이럴수록 손잡고 위기 극복을 해야한다"라며 구조조정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현대시멘트 등 (지분을 매입한)회사에서도 인위적 구조조정한 적은 없다"라며 "제 진정성을 대변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특히 최근 주주연합을 비판한 한진그룹 계열사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대표는 "(노동조합을) 직접 만나서라도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진심을 전달하는게 필요하지 않나"라며 "만날 용의가 충분히 있고, 간접적으로 전달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노동조합 측은 "최근 주주연합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낸 이후, KCGI 측이 제3자를 통해 노조에게 연락을 했다"라며 "KCGI 측은 '이미 게임이 끝났는데 왜 노조가 나서냐'는 식의 협박성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