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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추가경정예산(추경) 검토와 관련해 "행정부는 20% 내에서 기금 변경을 할 수 있다"면서 현재 재원 조달에 어려움은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여부보다도 사업과 정책 자체가 중요하다. 어떤 사업과 정책인지에 따라 재원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과 사업이 기금 사업에 해당될 경우 기금 변경작업을 하려고 한다"면서 "예비비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출금 기준으로 금융성 기금은 30％, 비금융성 기금은 20％ 이하에서 변경안을 국회 동의 없이 수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한 재원 조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다음주 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1차 경기보강대책을 발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생산·소비·수출 등 내수와 수출을 모두 진작할 수 있는 대책들에 대해 부처 간 의견을 모아 리스트업을 하고있다"며 "다음주 후반부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상공인 분들이 굉장히 어렵다고 하는데, 정부가 임대료 지원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 지원해줄 수 있는지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또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에 대해 그는 "세계경제 세션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의 대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려고 한다"며 "공동성명(코뮈니케)에 코로나19 모니터링 강화와 국제사회 공조 등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앞서 모두 발언에서는 "특히 문재인정부가 신북방정책을 강력 추진하면서 그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러시아와의 협력이 더욱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며 "경협사업의 본격 추진은 물론 외교·문화·예술 등의 분야로 양국 협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