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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신종 코로나’ 여파 시작됐나… 2월 들어 일평균 수출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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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9일 부산 감만부두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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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0일 1일 평균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줄었다. 특히 대(對) 중국 거래가 쪼그라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분석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6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29억1000만 달러) 늘었다. 하지만 조업일수(15.5일)가 전년 동기(12.5일)보다 3일 많은 점을 적용한 1일 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9.3% 줄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중국 수출이 3.7% 감소했다. 이달 1~10일 대중 수출이 36% 늘었지만, 수출 타격이 본격화하면서 반전했다. 20일 기준 확진자 84명인 싱가포르(-26.7%)도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미국(24.2%), 베트남(19.8%), EU(12.8%), 일본(7.1%)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4.1%), 승용차(-0.1%), 선박(-29%) 등이 감소했다. 반도체(15.4%), 자동차 부품(40.6%), 무선통신기기(8.2%) 등 수출은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256억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4.7%(11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스(5%), 석유제품(52.1%), 승용차(56.9%) 등이 늘고 원유(-1.9%), 기계류(-4.5%), 석탄(-32.7%) 등은 줄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7억 달러 정도의 무역흑자를 냈다.

앞서 지난 1월 1~20일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는 데 그쳐 반등 기대를 높였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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