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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그래도 살 사람은 사더라’ 접속장애 속 갤Z플립 톰브라운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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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0시 온라인 구매 시작 후 2시간 만에 매진 / 접속장애에 사이트 마비 ‘고객 불만’ / 온라인 거래 사이트서 수백만원 웃돈까지 얹어 판매돼

세계일보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 그 중에서도 한정판 톰브라운 에디션이 온라인 판매 시작 2시간여 만에 완전히 동이 났다. 원래 가격인 165만원보다 132만원이나 비싼 고가의 한정판 패키지임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원하는 접속자들이 순간적으로 몰리면서 삼성닷컴 사이트가 마비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삼성전자는 21일 0시부터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사전판매를 진행했다. 사이트 접속 장애와 에러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등 ‘한밤의 클릭 대란’이 벌어졌다.

일부 접속자들은 “삼성닷컴에서 로그인 버튼을 클릭하면 접속 대기 화면으로 넘어가고, ‘바로 구매하기’를 누르면 오류 메시지가 떴다”며 “삼성은 별도의 공식 안내나 공지조차 하지 않았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온라인 사전판매 시작 2시간30여분 만에 준비한 모든 수량이 매진됐다고 이날 알렸다. 판매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1000∼2000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에디션은 △갤럭시 Z 플립 △갤럭시워치 액티브2 △갤럭시버즈플러스 등 3종을 포함한다.

세계일보

갤럭시 Z 플립은 콤팩트한 사이즈와 간결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데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과 결합한 한정판 에디션인 탓에 출시 전부터 ‘매진’이 예상되긴 했었다. 하지만 접속 장애로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들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톰브라운 에디션 완판 직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웃돈을 얹어 해당 패키지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다수 발견됐다.

아직 제품이 출시되지도 않은 상태인데, 자신의 삼성 홈페이지 주문 성공 내역만 올려놓은 채 40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가격을 올려받는 이들이 생겨났다. 실제 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750만원에 톰브라운 에디션이 판매 완료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온라인 사전 예약을 마친 고객들에게 오는 3월4일부터 순차 배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 추가 판매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삼성은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전국 5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 및 고객들의 밤샘 대기 등 불편함이 예상돼 온라인 판매로만 진행했다. 삼성닷컴에서의 구매 가능 수량은 ID(아이디) 1개당 1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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