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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황교안 "추경 협조할 준비돼있다…與와 머리 맞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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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은 이제 현실 돼"

"사태의 위중함을 축소, 외면해선 안 된다"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강화하라"

"청와대와 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

"정치권, 우한 폐렴 정쟁 수단 활용 안돼"

"통합당, 선거운동서 시민 불편 주지 않겠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를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02.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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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5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예비비든 추경(추가경정예산)이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가장 지원이 시급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여당과 머리를 맞대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15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우한 폐렴 사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대구·경북 국민들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감염이 확산 일로이며,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은 이제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우한 폐렴 사태는 전 국가적 위기다. 사태의 위중함을 더 이상 축소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미래통합당은 이 절체절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필요한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도 조금 더 힘을 내고, 감염에 적극 대비하기 바란다"며 "당장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지만,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즉각 강화하라. 시진핑 주석 방한 추진이 입국금지 실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돼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 사태에 대해 보다 엄중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에 국민들은 더 큰 불안을 느낀다. 청와대와 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도 당부한다. 우한 폐렴 위기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며 "상대 정치세력에 타격을 주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말꼬리를 잡는 등 낡은 정치는 지금 절대 금물이다. 선거운동용으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시민들께서는 다수가 모이는 집회, 행사 참석 등은 최소화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감염 우려, 경기 침체 등으로 큰 고통에 시달리시는 국민 여러분, 힘내라"며 "우리는 반드시, 기필코 극복해낼 것이다. 미래통합당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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