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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부산 리모델링 주택 붕괴…2명 사망·3명 부상(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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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21일 오전 11시4분께 부산 연제구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리모델링 공사작업 중 건물이 붕괴돼 5명으로 추정되는 작업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0.02.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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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인 노후 주택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1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4분께 연제구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 건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A(60)씨 등 작업자 5명이 붕괴된 주택에 매몰됐다. 당시 현장에는 총 8명의 작업자가 있었지만 3명은 긴급 대피해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더불어 사고 당시 주택 앞 인도에도 행인 5명이 지나고 있었지만 다행히 화를 면했다.

신고를 받은 부산소방은 즉시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매몰자 구조작업에 나섰다.

소방은 오전 11시 35분께 A씨와 B씨(20대) 등 2명을 구조했고, 오후 1시 50분께 60대 남성 C씨를 추가로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C씨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A씨와 B씨도 부상을 입었다.

소방은 붕괴된 주택 잔해를 손으로 직접 치워가며 구조작업을 진행하다가 오후 3시께 나머지 매몰자들의 생체 징후가 없자 중장비도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이에 3시 15분께 70대 남성 D씨와 오후 3시 40분께 60대 여성 E씨를 잇달아 구조했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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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21일 부산 연제구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리모델링 공사작업 중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매몰된 작업자 중 70대 남성 1명이 구조되고 있다. 구조된 이 남성은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2.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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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붕괴된 주택에서 도시가스관이 파손되면서 가스가 누출됐고, 가스공사는 중장비를 동원한 굴착을 통해 해당 주택과 인근 주택 일부에 공급되는 도시가스를 차단했다. 더불어 인근 도로도 통제됐다.

부산소방은 혹시 추가 매몰자가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중장비를 이용한 잔해 제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1974년 사용 승인된 이 주택은 1979년 증축된 노후 주택으로, 최근 단독주택에서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 신청된 이후 음식점 개업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주택 기둥 보강작업을 하던 중 창문쪽 철기둥에서 수차례에 걸쳐 이상한 소리가 나 현장에서 대피하던 중 붕괴됐다는 작업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공사 책임자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와 부실 시공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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