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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은평성모병원 "코로나 확진 이송요원 접촉자 20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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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명 중 135명은 퇴원, 72명은 입원 중"

"퇴원자는 은평구 보건소, 입원자는 병원이 이원 관리"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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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 근무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접촉한 환자 수가 총 20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21일 오후 병원 별관 3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A씨가 지난 2일부터 12일 사이 207명의 환자와 접촉했다"며 "이 중 135명이 퇴원하고 72명이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퇴원한 135명은 보건소에서 관리를 진행하고, 재원 중인 72명 환자에 대해서는 은평성모병원 측에서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은평성모병원 측에 따르면 A씨는 외주용역업체 소속으로, 병동과 검사부서로 환자들을 이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13일 담당 팀장에게 개인 사정으로 퇴사 의사를 밝혔으나, 팀장의 권유로 조금 더 일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발열과 무력감 등 증상이 심해지자 지난 17일 사직서를 낸 뒤 가정의학과에서 검사를 받았다.당시 폐렴 소견을 발견한 의료진이 이 직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A씨가 해외 여행력과 확진자 접촉력이 없다고 거부했다.

이후 A씨는 지난 20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뒤이어 진행된 2차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정현 감염관리실장은 "아직 입원 중인 72명의 병상을 재배치하고 면밀하게 관찰을 할 예정"이라며 "당시 진료를 봤던 가정의학과 교수와 간호사를 포함한 전 직원에게 자가격리와 출근 제한 조치도 취했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측은 21일 오전 2시부터 응급실을 포함한 병원을 모두 폐쇄했고, 외래치료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은평성모병원 관계자는 "가급적 주말 중으로 병원을 정상화하도록 노력 중"이라며 "24일 월요일 오전 8시부터 정상적인 외래진료 및 검사가 이뤄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현재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관은 이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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