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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與, 김남국 지역 옮겨 '조국 내전' 교통정리…논란 잦아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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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他 전략지'로, 금태섭은 경선에 붙여

갈등 수습될지 미지수…김남국 수용 여부 변수

열성 지지층 금태섭 거부감 여전…항의 빗발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남국 변호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7.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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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갑 출마 의사를 밝혔던 김남국 변호사 출마지를 다른 전략공천 선거구로 옮기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던 '조국 내전'이 잦아들지 주목된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2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금태섭·김남국) 두 후보 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실무적으로 검토했다"며 "김 변호사는 청년 인재로서 전략선거구 등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인 "강서갑 지역은 특별당규 제16조 3항의 현역 의원 경선 원칙에 따라 기접수된 후보를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 실시 후 후보자를 압축해 향후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강서갑은 현역 의원인 금 의원을 비롯해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 원외 인사인 안성현, 한명희 씨 중 후보를 압축한 후 경선을 치르게 됐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20일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 다 우리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혀 교통정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고, 당지도부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 변호사 출마지를 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은 바 있다.

결국 금 의원과 김 변호사간 경선이 불발돼 '조국 내전' 발발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이대로 수습 국면에 접어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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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송기헌 더부어민주당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2.20.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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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 변호사가 출마지 변경을 수용할지 여부가 변수다. 아울러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강 전 부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금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통과 당시 기권표를 던진 것을 거론하며 "당인(黨人)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취하고 선택했다"면서 공세를 편 바 있다.

금 의원에 대해 열성 지지층의 거부감이 여전한 것도 향후 강서갑 공천을 둘러싼 진통이 심상치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 공관위 발표 후 당원 게시판에는 "민주당 지도부는 제정신인가? 금태섭 살리자고 김남국을 쳐버리는가" "공수처 표결을 보고도 금태섭을 데려가느냐" 등 경선 결정에 반발하는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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