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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천지, 지난해 우한에 교회 세워…중국 교인 유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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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신천지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틈을 타 자신들 종교를 중국에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단 의혹이 나왔습니다. 지난해엔 중국 우한시에 교회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 교인들이 국내 신천지 행사에 참석했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신천지 측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천지의 선교활동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입니다.

'코로나 19'가 최초 발생한 중국 우한시에 지난해 교회를 설립했다고 돼 있습니다.

10개월 만에 10만 명이 넘는 교인들이 생겼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앞서 중국에선 최근 신천지의 포교활동이 활발해졌다고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포교활동을 금지했지만, SNS에서 비밀 포교가 이뤄진다는 내용입니다.

'우한을 위해 기도하자'는 휴대폰 메시지를 클릭하면, 신천지 단체 대화방으로 연결된다고 경고합니다.

청도 주민들은 최근 들어 외국인으로 보이는 교인들의 단체 방문이 많았다며 불안해합니다.

중국에서 왔을 가능성도 있단 겁니다.

[청도 주민 : (교인들 중에) 아프리카 사람도 오고 미국인도 있고 각종 인종이 다 있어요. 중국인은 한국인하고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중국인 교인이 국내 5천명, 중국 내 5만명이 넘는다며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중국 정부가 수년 전부터 교회를 폐쇄했다"며 "중국 선교활동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때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우한 교회 설립 문구를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 교회와 중국 내 감염지역 간 교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 영상그래픽 : 김정은)

최규진 기자 , 이학진,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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