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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부산 19세 확진자 父, '음성' 판정받고 퇴소했던 우한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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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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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남성 A씨의 아버지가 최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해 2주 간 격리됐다 퇴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 아버지는 격리조치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한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씨가 이날 오전 두통, 기침, 콧물 등 일반 감기 증상을 보였다. A씨는 곧바로 부산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쯤 대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선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A씨에게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라 지시한 뒤 귀가 조치했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 한 관계자는 “젊은 환자여서인지 보통의 감기 증상을 보였고,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하라고 당부하고 귀가시켰다”면서 “병원에 들어오지 않은 채 선별진료소만 방문해 대동병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A씨가 아버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부산에선 A씨를 포함해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외 또 다른 확진자는 57세 여성으로 부산 해운대백병원을 방문해 검사한 결과 1·2차 조사 모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서울을 방문한 이후 이틀 전부터 기침, 가래,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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