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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밖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급증, 새로운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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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폭발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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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속출하는 등 아시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어 코로나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한국은 21일 확진자가 급증해 2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추가로 나와 이제 한국의 사망자는 2명이 됐다.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란에서도 사망자가 4명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에서 급증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코로나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한국 확진자 200명 돌파, 사망자 또 나와 : 21일 한국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해 누적 확진자가 200명을 돌파했다. 21일 현재 한국의 확진자는 모두 204명이다.

2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이날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인 55세 여성 신모씨가 음압병상을 찾기 위해 부산대병원에 이송된 직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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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국내 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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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감염 경로 찾지 못해 : 일본에서 21일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9명 추가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737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Δ국내 감염자 및 중국에서 온 관광객 89명 Δ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승무원 634명 Δ전세기편으로 온 우한 귀국자 14명 등 모두 737명으로 집계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전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대부분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아직까지는 전염원을 추적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전염원을 전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노령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노령인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망자가 속출할 수 있다. 현재 일본의 사망자는 모두 3명이다.

◇ 日크루즈선 전세계 전파 온상이 될 것 : 일본 정부는 요코하마 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을 모두 고국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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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였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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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들 중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호주, 이스라엘 등에서 일본에서 귀국한 사람들 중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당초 일본에서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귀국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귀국 후 재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프린세스호 승객들이 코로나19을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광범위하게 확산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이란에서 확진자 속출, 4명 사망 : 코로나19는 중동에도 상륙했다. 이란은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비상이 걸렸다.

사망자도 4명이나 발생하면서 중국 이외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국가가 됐다.

특히 문제는 이란 내 코로나19 전파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란 당국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어떻게 코로나19 감염됐는지 구체적인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중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를 전파자로 지목하고 있다.

◇ 레바논에서 확진자 발생, 중동 전역으로 번질 듯 : 이뿐 아니라 레바논에서 코로나19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제 코로나19는 중동 전역으로 번질 태세다.

코로나19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창궐함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전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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