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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미루고 ‘코로나19’ 환자 보던 中 의사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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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의사 펑인화의 책상에는 돌리지 못한 청첩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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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환자의 치료를 위해 결혼식까지 미뤘던 의사가 사망하며 안타까움과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셰허장난병원 호흡기내과 의사 펑인화(彭銀華, Peng Yinhua)가 입원해있던 진인탄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우한시 장샤구 위생건강국이 21일 밝혔다. 장샤구 위생건강국은 '펑인화의 불행한 죽음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한다'고 전했다.

특히 펑인화는 결혼식까지 미루며 환자들을 돌보다 결국 자신도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에 웨이보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9살이었던 펑인화의 사연은 지난달 말 현지매체인 우한신문망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펑인화는 코로나19만 없었다면 지난 1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그는 코로나19가 퍼지자 '전염병이 사라지지 않으면 결혼식을 연기하겠다'고 결심했고, 예비 신부의 양해 속에 방역 최전선에 나섰다.

그는 밤낮으로 얼마나 일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환자 치료에 매달리며 한달여를 환자들이 있는 격리병동을 지켰다. 이후 각지에서 지원 의료진들이 합류했고, 춘제(중국의 설) 전날인 지난달 24일에는 동료들이 안쓰러운 나머지 집으로 돌아가 예비신부와 함께 시간을 보내라며 등을 떠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일선 현장을 지키며 '가족이 있는 동료들을 많이 쉬게 하고, 나는 젊으니 우선 버티고 있겠다'고 말한 뒤 예비신부와 간단한 전화 통화 후 다시 방호복을 입고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우한신문망은 전했다.

그는 춘제 당일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이면서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 입원했다. 그후 증세가 악화해 1월 30일 진인탄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 측의 치료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20일 오후 9시50분(현지시간)경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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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펑인화의 사무실 책상 서랍에는 미처 돌리지 못한 청첩장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전염병 전쟁이 결혼식을 연기했다. 하지만 돌아오지 못했다' 등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웨이보 등에서 추모에 나섰다.

kioo@kukinews.com

쿠키뉴스 조민규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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