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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천지 대구교회 9334명 격리 검사…대남병원 '확진자 격리병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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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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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대명동 신천지대구교회 앞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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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0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격리 상태로 검사를 진행한다. 감염 위험성이 높은 만큼 보건당국은 교인들이 외출하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동검체채취팀을 가동한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4명 명단 확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대구시와 신천지 대구교회 협조로 대구지역 신도 9334명 명단을 모두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1차로 확보한 4474명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행정안전부·지자체 전담공무원과 신천지 교단이 관리하고 있다. 1차로 격리된 신도 중 544명이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이날 2차로 확보한 4860명도 자가격리하고 증상유무를 확인 중이다.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 전원을 상대로 최근 해외여행력·의료기관 방문력도 조사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관련 종교단체 격리자는 외출을 하지 않고 진단검사를 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고 판단돼 '이동검체채취팀'을 가동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종교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은 그 사실을 지자체에 알리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관할 보건소로 전화해 상담받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특별 방역조치…대남병원 '확진자 격리치료병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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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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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확진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에 '심각' 단계 수준의 특별 방역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지역 환자는 총 155명이다. 현재 전원 입원 및 격리조치 하고 있고 관내 보건소가 접촉자 4542명의 자가격리를 관리하고 있다. 병상은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54개 중 51개를 사용 중이다. 인근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등 307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중이다.

중수본은 공공병원, 군, 공중보건의사 등에서 공공 지원인력을 확보해 대구시 현장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매점매석 행위 단속으로 적발된 보건용 마스크 221만개 중 100만개를 대구‧경북 등 민간시장으로 우선 공급 유도할 방침이다.

경북지역의 확진환자는 총 132명이다. 청도지역 환자는 인근 동국대병원,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동 격리·치료하고 있다.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해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이 진료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각 시·도의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인력 중 선별진료소와 감염병전담병원에 파견 지원이 가능한 인력을 지역 보건소별로 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을 위해 타 시·도에 인력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도 적극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취약계층에 나눔 손길…마스크 70만개 등 30억원 기부 모여

취약계층을 위한 기업과 개인의 마스크·손소독제 등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애경산업·동서식품·GS아울렛·모다아울렛 등 기업과 개인 기부자가 마스크 70만 개를 포함한 약 30억 원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을 목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또 신한은행에서 마스크 6만개, 관세청에서 마스크 약 7000개를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복지사업인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기부된 마스크와 현금은 푸드뱅크,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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