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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구 154명 확진…신천지교회 1261명 증상 의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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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명 전화 통화 안 돼 확인 계속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소개령

타지역 의료진 소방공무원 집결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구에서 확진환자가 154명으로 늘었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중 1000여명이 추가로 ‘코로나19’ 감염증세를 호소하고 있어 환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일(오전 9시) 보다 70명 늘어난 총 1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20일 오후 대구시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이다.(사진=연합뉴스)




◇공중보건의 긴급투입 1200명 우선 검사 진행 중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336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인원은 1261명(13.5%),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은 7365명(78.9%)이었다. 현재 전화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인원은 710명(7.6%)이다.

현재 의심증상자 1261명에 대한 검체조사가 우선 진행 중이다. 중앙정부에서 지원된 공중보건의 51명 중 40명을 특별히 배정해서 신속히 검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사회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를 지난 18일 이미 폐쇄한 데 이어 교회와 관련되는 대구 내 신천지센터와 복음방 등 17곳도 같은 날 폐쇄했다.

이 외에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공무원이다. 이 중 2명은 상수도사업본부 수성사업소와 수질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대구시 소속 공무원으로 격리됐다. 해당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후 오전 중 방역작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1명은 경산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포항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1명과 수성구 천주성삼병원 1명 등 의료인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달서국 아가별어린이집 교사 1명과 남구 심인중학생 1명 등도 확진자로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후 방역작업을 완료했다”며 “관련 구체적인 정보의 경우 추후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동산병원 대구의료원 2개 병원 격리치료하기로

대구시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들의 격리치료를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8병상, 대구의료원 239병상 등 총 487개 병상을 24일까지 확보키로 했다. 이날 오전까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44병상 활용이 가능하다. 23일 오전까지 대구의료원 84병상, 24일 오후까지 65병상을 준비할 계획이다.

전체 확진자 154명 중에서 현재 입원 중인 이들은 61명이다. 대구의료원 44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8명, 경북대 병원 5명 등이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93명에 대해서는 이날 중 병상을 확보해 전원 이송할 계획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국에서 의료진과 관련 공무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근무와 방문검체 채취를 지원할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시로 파견됐다. 24일까지 감염병 전담병원(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반을 지원할 114명 의료진(의사 17명, 간호사 59명, 공보의 38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소방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40명의 인력과 구급차 22대를 지원했다.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지원해 준 음압카트 2대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대, 칠곡경북대병원에 1대를 대여 조치했다. 접촉자 격리시설로 기 지정된 낙동강교육수련원(수용 40명), 대구사격장(수용 11명) 외에 동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중앙교육연수원이 추가 지정(수용 160명)돼 유사시 임시격리시설로 운영된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분간은 많은 사람과의 접촉을 줄여 주시를 바란다”며 “또한 가족 보호를 위해 가급적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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