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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속보]추가 확진 쏟아진 청도 대남병원, 일반병실서 첫 감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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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93명 중 8명, 일반병동 환자…직원도 2명 추가 확진
한국일보

경북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대남병원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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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에서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던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처음으로 일반병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남병원 내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 수는 93명 늘어나 총 109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93명 가운데 정신병동 입원환자는 82명으로, 일반병동에서도 8명이 나왔다. 또 2명은 대남병원 직원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명은 21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고 곧바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50대 여성 환자다.

대남병원에서는 지난 19일 정신병동 입원환자 2명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에도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중 직원 5명을 제외한 환자 8명은 모두 정신병동 입원환자였다. 하지만 9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고, 일반병동 환자 8명도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병동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 환자 8명은 곧바로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대남병원 내 일반병실 입원환자 수는 46명이다. 보건당국은 정신병동과 별도 분리된 일반병동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자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건강상태가 나은 32명을 퇴원 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된다. 나머지 6명은 격리 치료 등을 놓고 논의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6명을 병원 2층에서 계속 진료하느냐를 놓고 질병관리본부와 논의하고 있다”며 “외부 격리 병실로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생하기 전 대남병원 내 정신병동 입원환자 수는 102명이다. 이중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94명이고 2명이 사망했다. 또 이 가운데 정신병동 환자 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7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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