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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곽상도 “文정부가 재앙 불렀다” 주장에 손혜원 “대구 신천지나 잘 살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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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탓한 곽상도, 정작 대구는 코로나19 대확산

세계일보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경거망동이 코로나 재앙을 가져왔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민주당 출신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대구 신천지나 잘 살피시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21일 곽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명이 넘었다”면서 “대구는 현재 의료 장비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자가격리 판단도 미룰 정도로 ‘재앙' 상태’다.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30명이었을 때 신중히 행동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주진형 전 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은 유튜브와 SNS에 ‘마스크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자랑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 관리가 안정단계로 접어들었고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밖에 이런 데는 마스크 안 껴도 돼요’라며 마스크 무용론을 펼치는 등 문 대통령 발언에 힘을 실어 대통령이 사실상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고 측근들은 마스크 무용론을 떠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거망동이 ‘코로나 재앙’을 불렀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 주장에 손 의원은 22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대구 신천지나 잘 살피세요”라며 “남 참견 하실 때가 아닌 듯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22일 대구·경북에서만 1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추가 확인된 환자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38명에 달한다.

대구 중구남구 소속인 곽 의원이 코로나19 확산을 현 정부의 문제로 돌리자 대구의 심각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총 283명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전날 131명에서 이날 169명으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집계된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는 108명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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