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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 총 169명...전체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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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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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라고 발표했다. 2명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에서 대해선 처음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총 346명으로 이중 신천지 대구교회 연관자는 169명(48.8%)이다. 청도대남병원 연관자는 111명이다. 전체 환자 중 327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중대본은 전수검사 대상자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6명 중 1261명에서 이상 증상이 발현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대구지역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고 자가격리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1261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출입국 내역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청도대남병원에서 열린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장에서 해외 교인의 유입, 전파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다.

한편 중대본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을 전수 조사한 결과 111명의 확진환자를 확인했다. 이중 의료진 등 직원이 9명, 입원환자가 102명이다.

청도대남병원 내 환자 발생은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환자는 코호트 격리했다. 코호트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조치다.

중대본은 청도대남병원에서 사망한 환자 2명에 대해선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폐렴 악화로 목숨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두 명 모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증상 발현 후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사망한 1번째 환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20년 이상 입원했던 환자로 만성 폐질환을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21일 사망한 2번째 사망자도 경북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로 지난 11일 발열 증상이 발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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