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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확진자에 해운대 발칵…다중시설 줄폐쇄, 성당서 '아멘'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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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에서만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해운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 내 교회와 성당이 일요예배(주일예배)를 취소하거나 신도 참석을 자제하는 등 확산 예방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해운대구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역 내 다중시설과 종교 시설 등에 행사 취소와 축소를 부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지역 최대 규모 교회인 수영로 교회 측은 이에 따라 23일부터 교회 잠정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수영로 교회 측은 "확진자가 없지만, 성도와 시민을 보호하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자발적이고 선제적으로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개 시기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주일 예배는 각 가정에서 모두 이뤄질 방침입니다.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활용해 영상예배가 이뤄집니다.

천주교 부산 해운대성당도 초등학생과 면역력이 저하된 신자, 어르신들의 미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을 돌렸습니다.

미사 참석 시 마스크를 쓰고, 성가를 부르거나 '아멘'을 말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해운대지역 복지관을 비롯해 330개 사회복지 시설도 24일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합니다.

무료급식소는 도시락 배달로 대체했습니다.

246개 경로당 운영과 노인 일자리 사업, 복지형 장애인 일자리 사업도 24일부터 중단합니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인근 어린이집 7곳도 24일부터 휴원합니다.

구는 방역작업에 고삐를 죄고 나섰습니다.

신해운대역에 방역 발판을 설치해 24시간 방역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해운대 터미널에 체온계를 추가로 전달하고, 지역 18개 동 자율방역단을 비상 가동해 다중이용시설도 방역합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큰 행사가 예정되어있는 기관 및 단체 여러분께 간곡하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행사의 연기 축소를 당부드리며 감염병 확산 예방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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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종 기자(meson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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