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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원순 시장, 광화문서 집회해산 호소.."고령자들 특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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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집회 해산을 호소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 하고 있다.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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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감염증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광화무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도심의 대규모집회를 금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전광훈 목사를 대표로 한 단체가 집회를 강행하기에 직접 해산을 호소 하기 위해 현장을 다녀왔다"며 "가서 보니, 상황이 예상보다 매우 심각하고 위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에 고령의 어르신들이 가득했다"며 "코로나 19는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 감염병이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집회 강행에 대해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참여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책임질 사람이 없고, 가족과 이웃에게 모두 피해가 가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에게 애국은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도심 대규모집회금지 조치를 위반한 오늘 집회에 대해, 주최한 단체 임원 전원과 집회 참가자들은 법에 따라 예외없이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정부에게 "전국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됐고, 현재 '심각' 단계 수준의 대응을 해오고 있지만, 본격적인 지역사회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경보 수준을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건의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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