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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속초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동선 확인…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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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부대 소속 간부의 아내 A씨, 대구 '두 번' 방문

양양부대 상근예비역 B씨 식당·카페·미용실 등 다녀가

강원영동CBS 유선희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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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다녀간 동선이 추가 공개됐다. 22일 속초시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제부대 소속 간부의 아내 A씨(39)와 양양부대 상근예비역 B씨(23) 등 2명에 대한 추가 동선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27분쯤 자가용을 이용해 속초시 이마트 식품매장 4층을 방문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남편, 아들과 함께 대구의 동생 집을 방문했다고 알려졌는데, 15일부터 19일 오전까지는 속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19일 오후 1시쯤 다시 대구를 출발, 당일에 속초로 복귀했다.

결국 지난 14일과 19일 두 차례 대구에 다녀온 것인데,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몇 시간도 채 머무르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A씨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가 증상을 보이기 전 속초에 있었을 때의 이동 동선은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기침과 오한, 콧물 증세가 발생했고 다음날인 20일 속초 사랑약국을 찾았다. 그리고 다시 다음날인 21일 선별보건소를 방문했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아들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남편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A씨의 아들 두 명은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방학을 맞아 속초에 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씨에 대한 동선도 추가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충청북도 단양과 경상북도 문경 지역에 여행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역시 지난 19일부터 발열증상을 보였고 21일부터는 가래와 기저질환, 비염 증세를 보여 보건소를 찾았다. 역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교동 일호식당을 다녀왔다. 17일 오후 12시에는 중앙동 가덕국수 식당, 오후 2시 금호동 스타벅스, 오후 6시 교동 짬뽕의 신 등을 방문했다.

이어 지난 18일 오후 2시 58분쯤부터 6시쯤까지 속초시 영랑호 파스쿠치 카페에 혼자 머물렀고, 이후 매자식당을 도보로 이용해 7시쯤까지 어머니와 함께 밥을 먹었다. 다음 날인 19일 오후 4시쯤 어머니 차량으로 출근하고, 지난 20일 오전 9시쯤 후 후임 차량으로 퇴근했다. 이어 지난 21일 오후 12시쯤 중앙동 다사랑 미용실을 들렀으며, 12시 30분쯤 청호동 우동당 식당을 찾았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인 강릉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속초시는 이날 확진자들이 다녀간 영업장과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향후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을 격리하고, 이용장소에 대한 폐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확진자 소속 부대는 내부 점검과 방역 강화 등 조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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