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원희룡 “대구시민 마음 다치게 해 죄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페이스북서 '대구-제주 운항중단 건의' 사과

세계일보

제주에서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1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첫 확진자 발생에 따른 위기극복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도가 21일 ‘대구-제주 항공노선 운항중단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 “대구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다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22일 사과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서 “제주도청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초기 중국인 무비자 입국에 대해 중단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한 결과 효과적으로 방역망을 구축했었다”며 “긴장상태에서 진행된 회의와 실무부서의 조치를 제가 미쳐 깊이 살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그 누구도 아닌 제가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다”며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한 대구 시민에게 더한 아픔을 드린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다”고 했다.

앞서 제주도는 전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는 대구와 제주를 잇는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항공기를 통한 추가 감염이나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며 대구-제주 항공노선 운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도는 또 모든 항공사에 오는 24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제주 출·도착 항공기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신고 정보를 담은 기내 방송을 할 것을 요청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