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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합]`하이바이,마마` 김태희, 이규형과 결혼->사고->환생...가족 앞에 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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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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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차유리(김태희 분)가 환생했다.

22일 밤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조강화(이규형 분)과의 짧은 결혼 생활을 뒤로한 채 귀신이 된 차유리가 다시 환생하는 모습이 나왔다.

조강화는 친구에게 이끌려 축구 응원이 한창이 가게로 향했다. 그 곳에서 조강화는 “연애, 안 해" 라며 "연애하려고 대학 왔냐? 부모님한테 죄송한 줄 알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곳에서 그는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차유리 역시 모르는 남성이 온다는 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녀는 “의대생? 뭐야 언니 말도 없이. 남자랑 있는 거 불편하단 말이야”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조강화와 차유리는 처음 보자마자 서로에게 한 눈에 반했다. 차유리는 ‘서로를 알아보고 사랑에 빠진 시간, 3초. 예측불가능한 순간, 사랑은 평범한 척 우리의 인생에 찾아왔다’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평생 웃게해주겠다"며 영원을 약속했지만, 이 약속은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차유리가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됐기 때문이다. 사고를 당한 뒤 귀신이 된 차유리는 딸 조서우(서우진 분)를 보고 싶은 마음에 지상을 떠돌았다. 아이와 남편 조강화, 그리고 강화와 재혼한 아내 오민정(고보결 분) 곁을 떠나지 못하고 차유리는 주변을 맴돌았다. 차유리는 비록 아이가 자신을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지만 하루하루 아이가 크는 걸 보는 낙으로 귀신 생활을 버텼다.

어느 날 차유리는 딸이 젖은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으려하자 급하게 막아섰고, 이때 새 엄마 오민정(고보결 분)이 "위험하게 이거 만지면 어떡해. 엄마 화낸다"며 플러그를 뺏었다. 딸과 남편 조강화 옆에는 이미 새 사람 오민정이 존재했고, 가족 사진에서도 차유리는 빠진 채 오민정이 있었다.

차유리는 오민정을 향해 "조금만 늦었으면 서우가 큰일 날 뻔했다. 도대체 어디에 신경을 쓰는 거냐?"라며 "나 보이는 거 아니지? 지금 뭘 잘했다고"라며 화를 냈다. 이어 "난 귀신이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 인간이 하는 수많은 착각 중 살아서는 절대 알 수 없는게 있다면, 세상에 인간만 살고 있다는 착각이다. 이 곳에는 수많은 생명이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오민정은 딸 조서우를 데리고 나와 학원으로 가는 차까지 데려다 줬다. 동네 엄마들은 오민정에게 함께 커피를 마시자고 손을 내밀었지만, 오민정을 이를 거절했다. 이에 동네 엄마들은 "아이가 엄마한테 오만정 다 떨이질 것 같다고 해서 이름이 오만정"이라며 "애를 종일 학원 뺑뺑이만 돌린다. 자기 새끼였어도 저렇게 했겠나. 서우 아빠가 전 마누라 죽고 재혼했잖아. 그래서 애가 어둡지? 자세히 보면 애가 어둡고 이상하다"며 뒷담화를 했다.

승부조작 혐의로 자살한 스타 야구선수 강빈(이재우 분)은 죽은 뒤 귀신이 됐고, 평온했던 납골당을 발칵 뒤집어놨다. 본명은 강상봉으로 신입 귀신이 됐으나, 자살했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다. 평온사의 보살 겸 무당 미동댁(윤사봉 분)은 강빈에게 "자살했으면 별 문제 없이 올라가겠네"라고 했다.

미동댁은 귀신들을 향해 "네 들도 그렇다. 아무리 귀신이지만 약속을 했으면 지켜라. 내 구역만 실적이 0%다. 이게 말이 되냐?"고 소리쳤다. 이때 차유리는 도망치다 미동댁에게 붙잡혔고, 차유리는 "미동댁 실적 0개가 우리 탓이냐? 위에서 이상한 정책을 만들어서 그렇다"고 했다.

미동댁은 "네들이 올라가 환생을 안 하니까 지상의 인구 수가 는다. 귀신 수가 늘어서 미어터진다"고 했고, 차유리는 "그럼 처음부터 귀신 민주화를 시키지 말든지. 귀신한테도 인권이 있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인구 수 줄었다고 올라가라고 하면 가냐?"고 반박했다.

차유리는 집안에서 떠도는 지박령을 느꼈고, "좋은 말 할 때 나와라. 쥐어터지기 전에..뒤져서 나오면 2배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너 나보고 튀었지? 내가 분명히 여기 얼씬 거리지 말라고 했다"며 분노했다.

차유리는 "남의 딸 옆에서 뭐하냐? 네 유골로 가, 너 붙어 있으면 기가 다 빨린다"고 소리쳤지만, 지박령은 "내 유골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 그렇게 치면 넌 사람이니? 내가 볼땐 나보다 네가 더 문제다. 조금 있으면 우리(귀신) 받아야 될 걸. 쟤 우리 본다"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차유리는 "이게 다 나 때문이다. 엄마가 미안해"라며 오열했고, 미동댁에게 "내가 갈게. 올라가겠다. 그럼 우리 서우가 괜찮은거지? 나 환생 안 해도 된다. 나 지옥가도 된다. 그냥 걷는 거만 보고 가려고 했다. 걷는 것만..그러다 말하는 거, 먹는 거, 뛰는 거..가야되는 거 아는데 조금만 더 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차유리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왜 안돼, 왜 나만 안되냐? 그냥 보는 것도 안 되냐? 당신이 뭔데, 당신이 있어도 된다고 했잖아"라고 분노했다. 며칠 후, 차유리는 길거리에서 남편 조강화와 눈이 마주쳤고, 자신의 옷에 눈이 내리는 모습을 봤으며, 다른 사람에게 부딪히기도 했다. 과거 죽었을 때 모습 그대로 환생해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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