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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19 충격에…中 인민은행 기준금리 조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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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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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민은행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관영 금융시보와 인터뷰에서 "수신 기준금리는 우리나라 금리 시스템에 있어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돌'과 같은 역할을 해 장기적으로 유지를 해야 한다"면서도 "앞으로 국무원의 판단에 따라 경제 성장과 물가 수준 등 기본 상황을 고려해 적기에 적절한 강도로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 부행장의 이런 발언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인민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중국은 2015년 10월 이후 4년 이상 1년 만기 수신 기준금리와 대출 기준금리를 각각 1.50%와 4.3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급속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인민은행은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는 그대로 유지한 채 대출우대금리(LPR) 제도를 개편해 점진적인 시중 금리 인하를 유도해왔습니다.

중국은 지난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를 0.10%포인트 인하하면서 본격적인 경기 부양 조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전날 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재정과 통화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정치국원들은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정책성 금융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온건한 화폐 정책은 더욱 융통성 있고 적절해야 하고, 융자난을 완화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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