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주간증시전망]코스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스피, 코로나19 사태로 한 주간 3%대 하락

증권가, 2145~2220선 등락 전망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32.66(1.49%)p 내린 2,162.84로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2.21. amin2@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오는 한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243.59)보다 80.75포인트(3.6%) 내린 2162.84에 마감했다. 지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공포감이 커지며 대폭 하락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 20일 국내 확진자 중 첫 내국인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튿날인 21일 증시는 '코로나 쇼크'로 전 거래일(2195.50)보다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한 주 동안 개인투자자는 1조594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4311억원을, 기관투자자는 1조3967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기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는 둔화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초 코로나19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는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국내 증시가 침체됐다는 분석이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일본, 한국 등에서도 발생하며 중국 외 동아시아 지역에서 사태확산되자 위험자산 조정기에 들어섰고 안전자산은 강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체인 영향, 기업 실적 악화, 경기부진으로 이어질 상황이 반영되고 있는 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만에 100명이 늘어 200명을 돌파해 204명을 기록했다. 전날 20일에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 내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사망하면서 국내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왔다.

임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되는 가운데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 등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145~222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여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노동길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19 확산세는 고점을 지나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라며 "투자자들은 향후 아시아 지역 감염병 확산 경로가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 연구원은 "1월 기준금리 선물은 1.25%로 소폭 상승했으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내 한차례 이상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24일(월) = 미국 2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 활동

▲25일(화) = 한국 2월 소비자 심리지수

▲26일(수) = 미국 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27일(목) = 한국 한국은행 통화정책위원회, 미국 1월 신규주택매매·내구재주문·항공기제외 자본재 수주

▲28일(금) = 한국 1월 광공업생산, 유럽 2월 소비자물가지수, 일본 1월 광공업생산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