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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6.0%에서 5.6%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우리가 예상한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6%로 추정된다"며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 정상화하고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고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예상보다 더 오래,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더욱 가혹한 경우도 상정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더 수축할 것이다"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경우 중국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더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IMF가 앞서 지난달 월간보고서에서 전망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0%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성장률 전망치 또한 기존 전망보다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1월에 우리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은 3.3%로 잡았다"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 전망치를 약 0.1%포인트 낮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얼마나 빨리 통제하고 중국과 이에 영향받은 경제권이 얼마나 신속히 정상으로 돌아오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패널 토의에서 세계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히 추락하다 빠르게 회복하는 'V'자형 그래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