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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손흥민 공백…'2연패' 토트넘엔 수비 뒤로 파고드는 공격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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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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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이 2연패에 빠졌다. 손흥민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은 2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첼시에 1-2로 졌다. 토트넘은 승점 40점에서 제자리걸음했고, 첼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토트넘과 차이를 3점으로 벌렸다.

2연패다. 주중에 열렸던 RB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의 흐름은 2연패하기 전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에서 5승 2무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경기 내용에서 만족하긴 어려웠겠지만 부상자가 적잖은 가운데서도 성과는 냈다.

좋지 않은 흐름은 손흥민의 이탈로 시작됐다.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을 크게 다치면서 지난 1월 전열에서 이탈했다. 손흥민까지 빠지면서 토트넘은 최전방에서 무게감이 확 떨어졌다. 루카스 모우라가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한계가 뚜렸했다.

라이프치히-첼시와 2연전에서 보여준 한계는 비슷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프랭크 램파드 감독도 전방 압박을 강조한다. 전진 패스와 후방부터 침투하며 공격적인 운영을 즐기는 것도 비슷하다. 당연히 수비 라인이 높은 위치까지 밀고나온다. 이 두 팀을 상대론 역습, 높은 수비 뒤를 노려 속도 싸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한 공격 방식인 이유다.

모우라와 새로 영입된 스테번 베르흐바인은 개인 기술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손흥민과 다른 유형이다. 주로 공을 잡고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에서 힘을 발휘하는 선수다. 공간으로 자주 침투하며 수비를 괴롭히는 유형은 아니다.

첼시전에서도 토트넘의 문제는 뚜렷했다. 골이 가장 많이 나는 골문 앞까지 가는 선수가 부족했다. 토트넘은 단 5번의 슈팅만 기록했을 뿐이다. 첼시의 전방 압박에 시달렸으나 공격에서 뚜렷한 해결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등을 진 채로 공을 받다가 번번이 거친 첼시 수비수들의 압박에 공을 빼앗겼다. 전반 36분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긴 패스에 자페 탕강가가 침투했던 것처럼 첼시의 뒤를 불안하게 할 필요가 있었지만, 손흥민의 부재로 제대로 된 시도를 하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경기장에 스트라이커가 없었고, 벤치에도 없었다. 두 스트라이커는 병원에 있다"며 공격수 부재를 패인으로 꼽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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