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 단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올렸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동시에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기존보다 1단계씩 각각 잇따라 올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근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격상했다고요?

[기자]
먼저 미 국무부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과 관련해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코로나19의 경우 중국 본토 여행이나, 여행 관련 사안에서 긴밀한 접촉이 이뤄진 것과 연관된 사례가 많았지만, 한국에서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됐다고 조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서도 2단계로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무부 여행권고는 4단계로 나뉘며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의미합니다.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 단계이고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에 해당합니다.

[앵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여행 공지를 상향 조정했다면서요?

[기자]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여행단계 3단계 가운데 한국에 대한 공지를 2단계인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CDC는 "이제까지 한국을 1단계로 규정해왔지만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됐다"며 상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CDC는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2단계로 상향 조정했으며 중국은 한국과 일본보다 높은 3단계인 최상위로 분류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불필요한 여행은 피하라는 것입니다.

CDC는 코로나19 등 위험 정도에 따라 자국민에게 여행 경고를 내립니다.

CDC의 여행 경고는 3단계로 나눠지며, 1단계는 주의(Watch), 2단계는 경계(Alert), 3단계는 경고(Warning)입니다.

1단계에서는 통상적인 예방조치가 당부되며 2단계는 예방조치가 강화됩니다.

3단계에서는 불필요한 여행은 피할 것을 권고합니다.

한국에 대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규정한 CDC는 특히 주의사항을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간 접촉을 통해 확산됨으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을 것과 알코올이 60~95% 포함된 세정제를 이용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할 경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며 한국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형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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