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손흥민 없이 2연패' 모리뉴, "공격수들 병원에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잉글랜드 토트넘, 4위 첼시에 1-2 완패

손흥민 오른팔 골절로 빠진 뒤 2연속 졸전

중앙일보

22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수단을 지휘하는 토트넘의 모리뉴 감독.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명의 공격수가 병원에 있다."

손흥민(28)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2연패를 당한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토트넘 감독의 말이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첼시에 1-2로 졌다.

앞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을 다쳤다. 팔꿈치와 손목을 잇는 뼈인 전완골, 그 중 엄지손가락을 타고 내려오는 요골이 골절됐다. 지난 2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치료 중인데, 최소 2달, 최대 4개월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탈한 뒤 2연패에 그쳤다. 지난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독일)에 졌다.

토트넘은 이날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와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나섰다. 하지만 전반 15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선제실점했다. 또 후반 3분 첼시 마르코스 알론소에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44분 첼시 안토니오 뤼디거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5위 토트넘(11승7무9패 승점40)은 4위 첼시(승점44)와 승점이 4점 차로 벌어졌다. 손흥민은 부상을 당하기 전에 첼시전에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역습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토트넘 공격수들은 손흥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앙일보

잉글랜드 첼시 공격수 지루가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첼시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첼시는 월드컵 우승팀 스트라이커(지루)가 나섰고, 벤치에는 잉글랜드 두번째 스트라이커(태미 에이브러햄), 스탠드에는 벨기에 대표팀 두번째 스트라이커(미키 바추아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피치에 제로 스트라이커, 벤치에 제로, 스탠드에 제로였다. 우리는 두명의 공격수가 병원에 있다”며 “엄청나게 부정적인 상황이지만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에게 더 많은걸 요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주포 해리 케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