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시장도 타격…출하량 7% 급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머니투데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삼성전자 사업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둔 화웨이·애플을 포함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0만대로 전년 동월 1억790만대에 비해 7%가량 감소했다. SA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내 수요가 줄어들면서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내에서 시장점유율 40%에 이르는 화웨이가 직격탄을 맞았다. 화웨이의 경우 지난달 글로벌 출하량은 1220만대로 전년 동월 보다 39% , 지난해 12월 출하량보다 14% 줄었다.

애플도 마찬가지다. 판매량이 부진했던 아이폰XS 시리즈보다 가격을 낮춰 인기를 끌던 아이폰11 시리즈로 지난해 12월에는 2560만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출하량은 40% 가까이 떨어진 1600만대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을 포함해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올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 전망하고 있다. 3∼4월은 삼성전자 갤럭시S20 출시를 비롯해 화웨이, 샤오미, LG전자 등 주요 업체가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 생산과 출시, 판매가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는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주력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에 두고 있다. 또 중국 내 판매량도 1%에 그치는 수준으로 지장이 적을 수 있다.

우한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삼성전자·LG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생산자들 모두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이 부품 중 일부는 중국에서 조달받는데다 국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변수도 크다.

실제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국내에서도 지난 22일 갤럭시Z플립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 전체를 24일까지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