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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외교부 "美 여행경보 상향, 우리국민 美입국에 아무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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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독일, 프랑스도 우리처럼 여행권고 2단계"

조선일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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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23일 미국 정부가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상향한 것과 관련, "미국이 한국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travel advisory)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코로나19 관련 미 국무부의 여행권고 조정(2단계) 및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공지(2단계)는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이 한국, 일본으로 여행을 할 경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취한 것이며 이는 한국, 일본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외교부는 "금번 미측 조치는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했다.

외교부는 "미 국무부는 각국 상황을 토대로 여행권고를 수시로 조정하고 있으며 각종 기준에 따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을 포함한 70여개국이 현재 미 국무부 여행권고 2단계에 해당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미 CDC는 각국 및 지역의 질병 발병 상황, 자연 재해 등 여행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토대로 여행공지를 발표하고 있으며, 소아마비, 황열병 발생 국가 등을 대상으로 2단계 여행 공지가 시행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앞서 미국이 영국, 독일, 프랑스에 대해 여행권고 2단계 조치를 취한 것은 감염병 때문이 아닌, 테러 위협 등 기존 유럽 내 지역 상황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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