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울산 코로나 확진자 13일간 이동경로 "복잡 다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산시 23일 이동경로 공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대구,울산, 부산
대중교통, 지하철 등 이용해 이동
자체 역학조사 계속


파이낸셜뉴스

울산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1 /사진=울산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에서는 23일 현재 환자 가족 3명과 시내버스 운전기사 등 18명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같은 시내버스를 탄 승객 등 추가 가능성이 높아 자가격리 대상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 이후 울산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기까지 약 13일 동안 울산과 대구, 부산 등 여행, 이동경로가 매우 복잡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역사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조치 상황을 발표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확진자 A씨의 부모와 여동생 등 가족 3명, 또 A씨가 진료를 받았던 부친 병원의 간호사 2명, 처방약을 받아간 약국에서 접촉한 주민 2명, A씨가 이용했던 리무진버스 기사와 택시 2대의 기사와 가족, 이밖에 A씨가 다녀갔다는 편의점과 식당 종사자 등이다.

울산시는 이외에도 KTX와 리무진버스 동승했던 울산시민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어 자가격리 대상자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 이후 울산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약 13일 동안 열차와 택시, 지하철, 자가용 등을 이용해 울산과 대구, 부산 등지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뉴스

울산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2 /사진=울산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3 /사진=울산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시는 A씨의 이동경로를 공개하고 접촉자 및 발열, 이상증세 등이 있을 경우 가까운 1339번 또는 선별진료소와 보건소에 신고하고 검사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A씨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곳을 다녀 이동경로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보니 이동경로 파악과 공개에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며 “현재 A씨의 기억에 의존해 이동경로를 확인한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되는 역학조사를 통해 새로운 정보가 나오는 대로 즉각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첫 확진자와 관련해 울산시가 질병관리본부에 요청한 중앙역학조사관 파견은 대구 등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무산됐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자체 역학조사관 5명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울산시 앞서 A씨의 부모 거주지인 울주군 범서읍 일원에 대해 전체 방역을 실시하고 부모가 운영 중인 병원과 약국, 편의점, 식당 등을 모두 폐쇄 후 방역조치 했다.

버스와 택시 등은 소독 방역 후 운행이 가능하며, 의료기관은 소독 후 2일, 식당 등 그 외 시설은 소독 후 1일 후 사용이 가능해 주민들의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