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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구 이어 광주서도 '교사 확진자' 발생…교육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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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고 교사 1명 확진…교직원 80여명 자가격리

헤럴드경제

22일 오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 지성전(광주교회) 주변이 인적이 드문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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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 대구에 이어 광주서도 처음으로 현직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육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남편에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이 초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23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126번 환자의 아내 A(31·광주 서구)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

A씨 남편은 다른 교인들과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두통 증상을 보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구에 가지는 않았지만, 밀접 접촉자인 데다가 일부 증상을 보이기도 해 남편과 함께 조선대 병원 음압 병실에 격리됐었다.

다행히 방학 중이었지만 A씨가 개학 준비를 위해 학교를 찾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 당국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당국은 학교 시설 곳곳을 방역하고 교사 등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해당 학교 개학·입학 연기도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대구여고 교사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장을 포함한 교직원 80여명이 자가격리됐다.

23일 대구여고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체 교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교직원 회의를 한 적이 있어 모두 자가격리됐다.

회의에는 새로 인사 발령받은 교사와 기존에 근무하던 교사 등 대부분이 참석, 신학기 시간표를 조정했다고 한다.

회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렸다. 오전에는 전체 교직원이, 오후에는 과목별 교직원들이 별도로 진행했고 점심 식사는 과목별로 외부 식당에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당시 회의에 참석한 교장을 포함한 교직원 80여명 전원을 자가격리하는 한편 학교 출입 통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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