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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세인트루이스 감독, "2K 잡은 김광현, 슬라이더 날카롭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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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광현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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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2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스스로 만족해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9개. 김광현은 이 중 14개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었다. 직구 7개, 슬라이더 9개, 커브 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2.1마일(약 148㎞)을 찍었다.

선두타자 라이언 코델을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다음타자 르네 리베라는 9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주춤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김광현은 제이크 헤이거를 다시 슬라이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아메르 로사리오까지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김광현은 "첫 등판이라 다소 긴장했지만 결과가 좋아 행복하다"고 만족해했다. MLB.com은 "김광현이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코멘트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쉴트도 김광현에게 합격점을 줬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슬라이더가 날카롭고 좋았다. 확실히 질이 좋은 투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의 동료 '에이스 투수' 플래허티도 "투구가 좋았고, 보는 재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타일러 오닐의 솔로포와 8회말 딜런 칼슨의 적시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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