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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속보] 부산시 "동래구 온천교회 8명 우한 코로나 확진"... 11명 신규 확진 총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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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 환자가 8명 발생했다고 부산시가 23일 밝혔다. 이날 부산에서는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온천교회를 잠정 폐쇄하고, 최근 2주간 이 교회를 방문한 교인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조선일보

지난 22일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입구에 일주일간 새벽기도회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확진자 16명 중 절반이 온천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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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에 따르면 확진자 16명 중 절반이 동래구 온천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첫 확진자인 A(남·19)씨 이어 A씨가 확진 전 같이 예배를 본 온천교회 관련자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온천교회가 부산시 우한 코로나 ‘수퍼 전파지’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온천 교회 확진자들이 지난 19일쯤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미뤄 지난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온천교회 관련자들은 "신천지와 관련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질본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중국 우한시에서 전세기로 입국한 2차 귀국 우한 교민의 아들이다. A씨 부친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2주간 격리됐다 지난 16일 퇴소한 뒤 부산으로 온 이후 가족들과 지냈다. A씨 부친은 지난 22일 실시한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21일 거주지 인근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한 뒤 자가 격리하라는 지침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가족과 함께 외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부산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 관련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22세 여성과 29세 남성, 56세 여성 등 3명이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되는 즉시 문자를 보내 알리고 접촉자의 경우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며 "접촉 의심 신고가 오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라 했다.

[정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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