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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은 "중국경제 장기침체 가능성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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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충격은 불가피…소비심리 약화, 조업 중단"

"장기침체 가능성은 작아…경제체질 개선, 정부의 통제력 등 위험 완화요인"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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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기 충격을 입겠지만,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조사국 이정기 중국경제팀 과장은 23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중국경제 지속성장의 리스크 점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소비심리 약화, 조업 중단 등 중국 경제에 단기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중장기적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미국과의 통상마찰, 과도한 기업부채,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을 꼽았다.

우선 미국과의 통상마찰에 대해 "중국 첨단산업, 대형 국유기업이 지속적인 견제를 받으며 수출과 첨단기술 발전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부채에 대해서는 "비효율적인 투자로 누적된 과도한 기업부채가 자산가격 하락과 맞물릴 경우 급격한 투자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의 경우 성장동력을 약화하고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다만 보고서는 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질적 성장구조로의 경제 체질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 정부의 강력한 시장통제력 등은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중국 정부의 시장통제력과 위기 대응력도 위험 요인을 완화하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중국경제의 성장동력이 훼손돼 장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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