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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직격탄… 소상공인 자금신청 1만3000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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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자금에 일주일간 1만3000건의 신청이 몰렸다. 음식·숙박·소매 업종을 하는 소상공인과, 기계·금속 제조 중소기업, 여행·레저 업종 중소기업의 신청이 많았다.

조선비즈

경기 안산시의 도금업체에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23일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소상공인 특례보증에 5363건, 1827억원의 자금 신청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100개 업체에 34억원이 집행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200억원 규모로 준비한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에도 7617건의 신청이 몰렸다. 신청 금액만 3980억원에 달한다. 신청자 대부분은 음식, 숙박, 소매업종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기계·금속 제조업체와 여행·레저업체들의 접수가 줄을 잇고 있다.
특례보증에 나선 기술보증기금(기보)에는 20일 기준 82개 기업이 167억원을 신청했다. 현재까지 신청 기업 70곳에 147억원 집행이 완료된 상태다.

특례보증을 받은 기업은 기계·금속 제조업이 27건(6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행·레저업 15건(46억원), 섬유·화학 제조업 13건(2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50억원 규모 지원자금을 준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는 343개 업체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했다. 현재까지 신청 금액은 963억원이다.

상담 업체 중에는 기계·금속 제조업이 65건(15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행·레저업 40건(108억원), 섬유·화학 제조업 40건(87억원), 자동차부품 제조업 30건(9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소상공인과 달리 현장실사를 거쳐야 해 상대적으로 집행 속도가 더딘 실정이다. 현재까지 자금이 집행된 업체는 9곳으로 지원금액은 13억원에 그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신청이 몰리자 기획재정부 등 관계 당국과 협의하며 지원자금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요가 많아 자금 집행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준비 자금이 소진되기 전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지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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