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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북대병원 56세 여성 확진자 사망…5번째 코로나19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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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대구에서도 나왔습니다.

경북대병원은 오늘(23일)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50대 여성 확진자가 오후 2시 40분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이 환자가 보건소를 경유해 온 환자로, 청도 대남병원에서 온 케이스는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지역 첫 사망자이자 국내 38번째 확진자인 이 여성(56세)은 치료 중 호흡곤란 증세 등 중증 상태를 보여 왔습니다.

이 여성은 경북대병원 도착 후인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등 중한 상태로 음압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이 여성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으로 공식 확인되면 국내 5번째 사망자로 집계됩니다.

앞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20년 넘게 입원해 있던 63세 남성이 폐렴 증세로 숨지면서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로 기록됐습니다.

이 남성은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4명 중 3명은 대남병원 입원환자들입니다.

나머지 1명은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으로, 첫 번째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사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오늘(23일)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어제 오후 4시보다 93명 늘었습니다.

대구 누적 확진자는 302명입니다.

3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 만입니다.

대구지역 확진자 중 158명은 입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144명은 순차적으로 입원 조치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오늘 사망한 50대 여성 외에 경북대 음압병동에는 57세 남성이 중증 환자로 분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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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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