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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관련 대구 첫 사망자… "음압병상 치료 5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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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인이 코로나19인 것으로 판명나면 국내 5번째 사망자

세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확인된 20일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응급실이 일시 폐쇄된 모습. 뉴시스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에 상륙한 이후 이 질병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5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이 환자의 직접적 사인이 코로나19라는 점이 공식 확인되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5번째 사망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경북대병원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50대 여성 환자가 오후 2시4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56세인 이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호흡곤란 증세 등 중증 증세를 보여 왔다. 보건당국은 해당 여성 확진자가 혈액투석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9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302명에 달했다. 3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 만이다. 보건당국은 “사망한 50대 여성 외에 경북대 음압병동에 입원해 있는 57세 남성이 중증 환자로 분류돼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자체 확보가 가능한 병상은 600여개 수준이다. 당장 환자가 계속 늘면 이번 주 안에 병상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보한 600여개 병상이 최근 환자 발생 상황으로 볼 때 이번 주면 모자랄 가능성이 크다”며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어 추가 병상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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