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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19 직격탄…광주 복지시설·학교·상점 등 휴업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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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내버스 노선 운행도 중단…광주시 홈페이지 통해 확진자 이동경로 안내

연합뉴스

문 닫은 진월초교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남구 진월초등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 사회로 확산하면서 광주 공공시설과 확진자 방문 시설 휴업·폐쇄가 속출하고 있다.

당분간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확산 방지에 힘을 모아야겠지만 노인 등 취약 계층 지원이 소홀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

◇ 어린이집·유치원·복지시설 전면 재휴업

23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1천122개 어린이집, 290개 유치원, 310개 지역 아동센터는 오는 28일까지 휴원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당번 근무제를 유지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회복지시설과 경로 식당도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휴관 대상은 빛고을·효령 노인타운 등 노인복지관 9곳, 종합 사회복지관 20곳, 장애인복지관 7곳, 경로 식당 27곳 등이다.

노인·장애인 일자리 사업도 시장형 등 사업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당분간 중단한다.

시는 지난 4∼5일 광주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들 시설 운영을 6일부터 중단했다가 19일 재개했었다.

휴관 대상 시설들은 별도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되 결식 우려 노인들에게는 간편식이나 도시락을 대체 지급한다.

복지관 종사자와 사회 복무 요원들은 휴관 기간에도 정상 근무한다.

◇ 진월초교 휴업·학교 시설 개방 중단…개학 연기도 검토

광주시교육청은 확진자가 재직하는 광주 진월초등학교에 3월 6일까지 폐쇄 수준의 휴업 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초등학교 전체 또는 초·중·고 전체 등 휴업 명령 범위가 확대해 개학 연기가 현실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오는 29일까지 모든 유·초·중·고 방과 후 활동, 돌봄교실 등 교육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학교 체육 시설도 3월 1일까지 개방을 중단한다.

학원들에는 이달 말까지 휴원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시 복지시설 휴관 결정에 발맞춰 학생 독립운동 기념회관, 금호평생교육관, 학생교육 문화회관, 중앙도서관, 송정도서관 등 산하 5개 도서관을 24일부터 3월 6일까지 휴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문 닫은 aT 광주전남본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 놀이공원·대형마트도 문 닫아…확진자 동선 정보 제공

광주를 대표하는 놀이 시설인 우치공원과 동물원도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23일 문을 닫았다.

광주 동구 계림동 홈플러스도 의심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자 지난 21일 즉각 휴점에 들어갔다.

의심 환자는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폐쇄됐다.

동네 약국, PC방, 커피 전문점, 유명 음식점들도 확진자 또는 접촉자 방문으로 잇따라 휴점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시내버스도 운행을 중단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시 홈페이지(https://www.gwangju.go.kr)를 통해 확진자 이동 경로를 안내하고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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