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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DGIST, “긴급 재택근무”…대구지역 공공기관 재택근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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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된 가운데 23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이 응급실 앞 주차장 공간에 현장응급진료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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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 공공기관이 잇따라 재택근무 시행에 나섰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3일 직원들에게 “팀장급 이상 보직자를 제외한 전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알렸다. 기간은 우선 24, 25일 이틀간으로 정했다. 부득이하게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 부서장의 허락을 얻어야 근무가 가능토록 했다. 대학원생의 경우 지도교수가 출근 여부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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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재택근무 시행 공지


한국가스공사는 24일부터 대구 이외 지역 거주 근로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대구에 사는 직원들은 일단 회사에서 근무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재택근무 확대 등의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경우 대구 본원 근무자는 대국민 서비스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체 인력을 대상으로 1주일 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서울·제주 사무소 근무자는 기존대로 근무하도록 하고, 대구와 서울·제주·세종 등 지역 사무소 간 이동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하도록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업무 특성 상 임직원들의 지역 사무소 간 이동이 많지만,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출장 업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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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 제한적 재택근무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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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은 본점 근무 인원을 줄이고 재택근무 시행을 검토 중이다. 신보 관계자는 “휴가 사용을 활성화해서 본점 근무 인원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본점에서 타 지역으로 오가는 것도 최소화함으로써 접촉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다른 공공기관들도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여부를 정한다. 익명을 원한 대구 지역 공공기관 관계자는 “대구 혁신도시 내에서 확진자가 나온데다 혁신도시에 있는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격리 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현ㆍ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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