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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국방부, 대구‧영천‧청도 방문 6400명 격리해 증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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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단‧사관학교 임관식, 가족 초청 없이 자체행사로 진행

영내외 종교 활동 당분간 중단, 회의도 화상 회의로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노컷뉴스

코로나19, 군 장병 휴가·외출 통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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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3일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병한 대구‧영천‧청도 지역 방문자 전수 조사로 확인된 6천 4백여 명에 대해 별도공간으로 격리해 1일 2회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구‧영천‧청도 지역 방문자 전수 조사 결과, 해당지역 방문인원은 총 6,400여 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은 조사 단계부터 부대별로 별도 공간에서 예방적 격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6천400여명은 본인이나 동거 가족 등이 해당 지역을 방문한 인원이다.

국방부는 "부대별 격리공간은 부대 회관이나 독신숙소, 휴양소 등 1인 격리가 가능한 공간을 우선 활용하고, 생활관은 층 단위 또는 건물 단위로 분리했다"며, "특히 확진자와 접촉했던 인원은 1인 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기타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고 있는 대다수의 인원도 1인 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시설이 제한되는 경우 코호트 격리 개념을 적용하여 상호 접촉하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원 노출기간이 비슷한 사람들을 같은 공간에서 1m 이상 이격하여 생활토록 격리하는 개념이다.

아울러 대구‧영천‧청도 지역에서 근무하는 전 간부 및 군무원에 대해서는 예방적 관찰을 시행중이며, 출퇴근 시 자가 차량을 이용하고, 퇴근 후 숙소에 대기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부대 인원은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통제하고, 타 지역에서 대구‧경북 지역으로의 이동도 통제하고 있다. 기타 지역에 대한 방문과 출장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 해 지휘관 승인 하에 시행토록 했다.

회의도 화상회의로 조정하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 최소 인원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전 부대의 영내외 종교행사는 상황이 진전될 때까지 당분간 실시하지 않도록 했으며, 군인 및 군인 가족들의 영외 민간종교시설 참석도 자제토록 권고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전국 117개 학군단 통합 임관식은 각 학군단장 주관 하에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은 대표 학군단 한 곳씩 선정하여 임관식을 주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은 국방부 장관 주관 하에 가족 초청 없이 자체 행사로 실시하되, 신체접촉 최소화를 위해 대표자에게만 계급장 수여하는 등 일부 행사를 조정하고, SNS 생중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사관학교 임관식은 최근 확진환자 방문에 따른 생도 격리 등을 고려하여 행사 일자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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