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사망자 5명으로… 확진 환자 600명 넘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증환자 2명 더 있어… 상태 주시 / 대구서 4세 아동 자가격리 중 판정 / 대구 117명·경북 25명 추가로 확인 / 신천지 연관 확진 총 329명 집계

세계일보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 전국에서 차출된 119 구급대 앰뷸런스들과 구급대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송업무를 끝낸 후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가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도 5명이 생겼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총 환자수는 600명을 넘어섰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5명이 코로나19와 관련돼 사망했다.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38번 환자(57·여)가 이날 오후 2시40분 숨졌다. 대구 시민인 이 환자는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었다. 치료 중 인공심폐기인 에크모(ECMO)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해 이날 숨졌다. 코로나19 환자 중 에크모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가 2명이 더 있어 중대본은 환자들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40분쯤에도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7세 남성(54번 환자)이 사망했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중증 폐렴이 있어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되지 못했다. 앞서 발생한 1, 2번째 사망자도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였다.

세계일보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선별진료소의 문이 닫혀 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에는 경주에서 41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코로나19와 사망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02명이다. 전날보다 169명이 늘어났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18명이다.

이날도 대구와 경북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했다. 대구에서 117명, 경북에서 2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날 대구에서 확인된 환자 중에는 4세 아동이 포함됐다. 58번 확진자가 교사였던 대구 동구의 하나린어린이집 원생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최연소 환자다. 앞서는 지난 19일 확진된 11세 여아(32번 환자)가 가장 어렸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확진자는 이날까지 총 32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4.7%를 차지한다. 신천지 대구지역 교인 9334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데, 증상이 있다고 답한 1248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환자는 계속 추가될 전망이다.

세계일보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동래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교회에서도 집단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동래구 온천교회 교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1명은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19세 남성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종교행사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