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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국 남자농구, 무관중 경기 속 약체 태국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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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김종규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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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약체 태국을 힘겹게 누르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2연승을 기록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을 93-86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2승으로 A조 선두에 나섰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109-76 승리를 거둔바 있다.

2021년 아시아컵 본선에는 예선 6개 조에서 상위 2개국씩 12개 나라가 직행한다. 나머지 4자리는 조 3위 국가끼리 모여 치르는 조별 리그에서 각 조 상위 2개국에 돌아간다. FIBA 랭킹 30위인 우리나라는 31위 필리핀, 88위 인도네시아, 105위 태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날 승리로 본선 직행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비록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한국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38-40으로 뒤졌다. 2쿼터 한때 7점 차나 떨어지기도 했다. 신장에서 한국이 훨씬 유리한데도 전반전 리바운드 숫자는 20-28로 뒤졌다.

1, 2쿼터 호되게 당한 한국은 3쿼터 들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강상재(전자랜드)의 미들슛과 전성현(KGC인삼공사)의 3점포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전성현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들어가면서 65-59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태국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7점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김종규(DB)가 16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강상재와 허훈(kt)은 12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39-53으로 태국이 훨씬 앞섰다. 캐나다 출신이면서 태국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타일러 램은 28점 12리바운드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쳤다.

김상식 감독은 “신장이 작은 선수들을 상대로 리바운드도 많이 내줬고 수비도 뚫렸다”며 “무관중 경기 영향이 없지는 않았으나 다 핑계인 것 같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과 태국의 경기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날 일반 관중의 출입을 막기 위해 수도권 지하철 종합운동장역 출구와 가까운 쪽 체육관 출입문을 닫고 반대편 경기장 출입구 하나만 개방했다. 선수단과 관계자가 경기장을 드나들 때 체온을 재고 최근 몸 상태와 외국 체류 여부 등을 적는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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