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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타다로 옮기는 택시에 5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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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타다로 옮겨오는 택시 기사·업체에 제공하는 차량 구입 지원금을 확대하고, 서비스 수수료를 면제하는 내용의 상생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지난 19일 1심 법원에서 콜택시 불법 영업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고 난 뒤, 택시 업계를 달래고 서비스도 더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방안의 핵심은 개인택시 운전자, 법인택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의 지원·혜택 확대다. 타다 프리미엄은 중형 세단인 K7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택시 면허 소유자나 법인택시 업체만 할 수 있다. VCNC는 다음 달부터 타다 프리미엄으로 전환하는 개인택시 기사와 법인 택시 업체들에 차량 구입 지원금을 1대당 5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지원금(400만원)보다 100만원 많은 금액이다. 타다 프리미엄의 서비스 이용 수수료(매출의 10%)도 3개월간 면제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19일 무죄 판결 이후, 타다 프리미엄 가입 문의가 10배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계획이 모두 다 성공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정부는 이번 달 임시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택시 업계는 25일 전국 총파업을 결의하고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타다 금지법 통과를 촉구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업체 관계자는 "타다의 상생 방안이 택시 업계 전체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동철 기자(charl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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