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므누신 "코로나19 美 경제 타격 파악까지 3~4주 더 소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앞으로 3~4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찾은 므누신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 도중 현시점에서 코로나19의 경제 영향을 정확히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뉴스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정확한 통계 데이터를 갖기까지는 3~4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매우 중요하지만 치사율은 꽤 낮은 편"이라면서 "매우 우려할 사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지난 1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당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위험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이전 (위기) 상황에 비해 훨씬 더 빠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이 중국의 주 관심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고, (미국과의) 2단계 무역 합의 접근은 다소 늦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재정 대응에 나설 여력이 되냐는 질문에 므누신 장관은 "현재 우리가 판단하는 상황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생각이나, 상황은 변할 수 있다"면서 "3~4주가 지나면 더 정확한 데이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 연쇄 추락 참사에 따른 보잉의 737 맥스 기종 운행중단 등 여파로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 깎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미 경제에 대해 "임금은 상승하고 있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노동 인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여전히 견조함을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