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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므누신 “코로나19 영향 3~4주 더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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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GDP 0.5%p 감소할 수도

미중 무역합의 이행은 늦어질 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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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영향을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향후 3~4주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확산 속도는 현저하지만 치사율은 꽤 낮다. 우리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지점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지금은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 연쇄 추락 참사에 따른 보잉의 737 맥스 기종 운행중단 등의 여파로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 깎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미 경제에 대해 “임금은 상승하고 있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노동 인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여전히 견조함을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관련, “그들이 이전의 상황에서 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2단계(무역 합의)를 위한 접근이 분명히 조금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매우, 매우 다른 경제적 계획(공약)을 갖고 있다”며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의 최종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그는 “미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계획을 좋아한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와 대결하든 꽤 좋은(유리한)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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